기업회생절차 돌입
2025년 3월, 홈플러스는 단기 신용등급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이는 국내 대형마트 중 이례적인 사례로, 홈플러스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임차료 협상 결렬과 계약 해지
홈플러스는 전체 126개 점포 중 61개 임차 점포의 임대료를 30~50% 인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17개 점포와의 협상이 결렬되어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점포들은 폐점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폐점 예정 점포 목록
폐점이 통보된 17개 점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서울: 가양점, 잠실점
- 경기: 일산점, 시흥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화성동탄점
- 인천: 인천숭의점, 인천논현점
- 충청: 천안신방점, 천안점, 조치원점
- 대구: 동촌점
- 부산: 장림점, 부산감만점
- 울산: 울산북구점
- 광주: 원천점
이 외에도 부천상동점, 동대문점 등 11개 점포가 이미 폐점되었거나 폐점이 확정되었습니다
입점 상인과 직원들의 불안
입점 상인의 피해
대형마트에 입점한 상인들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못해, 권리금 보호나 계약 갱신 청구권이 없습니다. 이번 폐점으로 인해 약 200~300개의 입점 매장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직원들의 고용 불안
홈플러스는 폐점 점포의 직원들을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고 격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점포는 인근에 대체 근무지가 없어 실질적인 고용 보장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향후 계획과 전망
홈플러스는 폐점된 점포 중 7곳에 대해 재개발 후 재입점 계획을 밝히며, 단순한 점포 정리가 아닌 사업 확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은 공개되지 않아,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론
홈플러스의 대규모 폐점 사태는 단순한 유통업계의 구조조정을 넘어, 지역 경제와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향후 홈플러스의 재무 구조 개선과 함께, 입점 상인과 직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히 필요합니다.